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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cience/Hard Ware

ASUStec, GiGABYTE 인수....



세계 최대의 메인보드 제조사인 아수스텍컴퓨터(Asustek Computer Inc 아수스)가 라이벌 기가바이트테크놀러지(Gigabyte Technology Co 기가바이트)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아수스와 기가바이트의 합병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 아수스 유통을 담당하는 관계자도 "아수스 본사로부터 기가바이트를 인수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아수스와 기가바이트는 중고가 메인보드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으며,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그러나 작년 아수스는 5200만장을 팔았지만 기가바이트는 1585만장(11%)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아수스와 기가바이트의 싸움은 이미 게임이 끝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수스와 기가바이트의 판매량을 합칠 경우 시장 점유율 50%에 달해 이번 인수가 무사히 완료되면 아수스는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 메인보드 시장은 아수스(애즈락), ECS, 폭스콘, MSI의 4강 구도로 정리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브랜드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ODM 생산 등을 통해 작년에 4000만개의 메인보드를 생산했다.

아수스는 지난달 기가바이트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인트벤처는  대만 원 기준으로 8억 대만달러(한화 약 2340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기가바이트 사는 51%의 지분을, 아수스는 49% 의 설립비용 투자 및 지분을 가지게 된다. 기가바이트 사는 2007년 1월부터 현재의 회사가 아닌 이 조인트 벤처 회사를 통해 기가바이트 브랜드로 메인보드 및 그래픽 카드를 전량 생산할 예정이다.

새로운 조인트 벤처 회사의 대표자는 기가바이트 사에서 선택하며, 총 5명으로 구성될 이사진 중에서 2명은 아수스에서 임명된다.

그동안의 치열한 경쟁에서 기가바이트의 패배로 결론이 나면서 결국 한배를 타 공존하는 형태로 결론이 맺어진 것이다. 당분간은 조인트 벤처를 중심으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가 출시 되겠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완전 인수쪽으로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 BetaNews 이직 기자 -